글에서는 레트로와 다이쇼라는 단어가 혼용될 수 도 있다.
루리웹에서는 한국판 프로젝트 세카이 공식이 트위터 여론에만 휘둘리기 때문에 분노 하는 것 같다.
https://bbs.ruliweb.com/news/board/320108/read/2211699
여초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https://www.dmitory.com/game/242909029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document_srl=2466182553
루리웹과 디시인사이드와는 다른 분위기다.
각설하고, 사실 트위터가 그렇게 한국 게이머들이 많이 하는 인터넷 SNS는 아니다.
트위터에서는 프로젝트 세카이 한국판에서 일본판 프로젝트 세카이에서 채용된 레트로 의상을 삭제한다는 것에 환영한다는 분위기가 나무위키에 서술되어있다. 그런데 과연 모든 트위터 유저들이 프로젝트 세카이 레트로 의상 삭제에 환영하는 걸까? 그건 아니다 싶다.
눈치는 니들이 봐야 하는거고
— Araraka (@ZDgf6a3zuv) May 27, 2022
일본산 게임에 다이쇼 풍 카드 내네? 우익 묻었다!! 할 거면 그냥 그 게임 신경 끄고 안하면 되는 거 아님?
왜 굳이 자기들 입맛에 맞추려고 꽤애액 대는거냐고 https://t.co/RqsTmTujDc
나무위키에서는 프로젝트 세카이 유저 성비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트위터 여론이 주 여론인가?
앙상블 스타즈의 경우 이 게임은 여성 유저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여성향 게임이고 당연히 여초 커뮤니티의 입김이 강한 게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 내에선 여초 커뮤니티인 트위터에서 반발을 하면 앙스타 퍼블리싱 측[14] 당시엔 카카오게임즈 였다.에서 받아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프로세카는 다르다. 프로세카 일본 서버는 여성 유저의 비율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성비가 남달랐으나 일본 서버의 유저와 한국 서버의 유저들의 성향이 같지도 않을 뿐더러, 한국 서버는 남성 유저들도 상당히 있는 게임으로 정확한 성비는 확인되지는 않으나 남성 유저들의 주장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앙스타도 프로세카와 똑같이 일관성 있게 항의했다는 논리를 편다 한들 여성 유저가 주 소비층인 게임과 남성 유저가 상당 수 있는 게임이랑 비교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오히려 Nuverse가 자신들의 주 소비층을 거슬렀기 때문에 이번 일이 터진 것이다.
22년 5월 26일자 프로젝트 세카이 한국 서버 내 이벤트 랭킹을 보자.
트위터 유저가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것을 아닐 것 같은데...
또한 다이쇼 의상과 벨 에포크에 대한 이중적인 자세에 대해 나무위키에서 잘 서술되어있기 때문에 인용한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과연 다이쇼 의상 자체가 진짜 논란거리인가?
애초에 이번 논란은 운영진의 성급한 편파적 결정이 문제이지 다이쇼 의상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 자체가 가치판단적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맞다 틀리다로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트위터 외 여론은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요소, 즉 욱일기 문양이나 군복 등이 아닌, 당시의 일상복을 테마로 한 의상은 문제가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다이쇼 시대 일상복이 문제가 된다면, 왜 똑같이 '식민지 수탈을 통해 이루어진 좋은 시절'인 벨 에포크 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스팀펑크 컨셉이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사회에서 통용되는 서구식 정장, 즉 양복에 대한 비판은 없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장 역시 당시 서구 열강 제국주의 국가들의 귀족층이 입었던 의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히려 당시 높은 신분에서 입었던 의상이 기원이 되는 만큼, 제국주의 침탈에 의한 상징성이 오히려 이번 사태 속 논란이 된 의상보다 크기 때문. 비판의 요지는 다이쇼 시대의 일본군 군복이라면 모를까, 일반 사람들의 의상까지 지적하기 시작하면 오늘날 사회에서 널리 받아들이는 양복도 문제가 되는 것처럼 걸고 넘어질 수 있는 것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심지어 논란이 된 게임이 일본 제작사가 만든 게임이라는 건 덤.
게다가 다이쇼 시대의 복장만을 가지고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인터넷 여초 커뮤니티에서나 불탔던 '찻잔 속의 태풍'이다. 인터넷을 벗어나면 일본 창작물이든 한국 창작물이든 다이쇼 복장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인들, 제도권 언론에게 논란으로 회자된 경우는 없었다. 사회적으로,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할 사안조차 아니라는 것이다.
젠더갈등?
현대의 젠더갈등은 매우 격화되어 있어 철저한 사전 지식 및 발빠른 대처 없이는 돌이키기가 매우 쉽지 않은데, 너무 방만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판 프로젝트 세카이 게임 사건에 대한 나무위키의 평가
이로써 본 사건은 게임계-트위터 관련 사건사고 중에선 최초로 남성혐오 일러스트레이터/성우 관련 젠더갈등 논란 때문이 아닌, 운영진의 편파운영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 되었고, 프로세카는 자사 고객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의견에 휘둘려 평가를 대차게 깎아먹은 게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일주일도 아니고 서비스 6일만에 말이다
나무위키의 트위터에 대한 평가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 동북아 국가들은 모바일 게임 운영진이 트위터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35] 물론 대만, 홍콩은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을 많이 선호하지만, 한국처럼 저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국가에선 트위터를 비롯한 SNS의 출현이 인터넷 상 거대 커뮤니티의 시발점이 됐거나 SNS가 기존의 커뮤니티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당장 뉴스만 봐도 해외의 가수, 기업인, 심지어 정치인까지 트위터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생태계에 대한 서술.
이에 반해, 한국은 인터넷 초창기부터 생긴 디시인사이드 - 루리웹 - 네이버 카페로 대표되는 거대 커뮤니티가 많았기에 트위터가 인터넷 여론 전체를 대변할 만한 중심지로 자리잡지 못하고 아주 이질적인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Nuverse는 이러한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트위터가 최우선적인 대중 여론일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며, 다른 국가에서 그랬듯이 한국에서도 불만이 있는 유저는 알아서 트위터에 가입해서 소통하러 올 것이라 여겼으니 다른 커뮤니티 및 SNS의 의견 일일이 찾아다니며 참고할 필요성도 못 느꼈을 것이다. 결국 이런 안일함이 이 사태를 불러온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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