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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조심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어요

금태양 2021. 2.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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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살아서 느낀 것들,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서 느낀 것들을 위주로 나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도 제가 좋으라고 쓴 글이고, 인터넷상 트러블을 피하려고 쓴 글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읽으라고 쓴 글이 아닌, 제 자신이 두고두고 읽으려고 쓴 글이에요.

다른 사람이 기분나빠할 부정적 감정을 글로 쓰지 맙시다.

일단 인터넷이라는 공간 자체가 나만이 아닌, 다른 살아있는 인터넷 유저가 글을 쓰는 공간이기에, 내가 쓴 글로 상처받는 사람도 의도치않게 있겠지요. 그런 의도치 않는 경우는 제외하고, 부정적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은 자기에게도 힘든 일이기에, 굳이 부정적 감정을 담는 글을 쓰고 싶다면 개인 공간인 블로그, 트위터에다 쓰고, 공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나 공식용 계정에다가는 부정적 감정을 담은 글을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식 계정용 트위터나 유튜브에서 부정적 감정을 담은 글이 담긴 트위터 글을 볼 때, 좀 당혹스러웠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본인이 자라온 인생사, 인간관계, 욕설, 열등감 등이 느껴지는 글은 타인이 읽기에 좋지는 않잖아요. 그런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 혹은 상품의 공식계정에서 부정적 댓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런 부정적 감정을 담은 글이 때로는 실제 사람을 향할 때, 법적으로 고소 당할 위험이 있지요. 유언비어라던가 말이지요.

다른 사람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맙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믿을 만한 글과 그렇지 않는 글은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보니까, 신용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찾기가 어려워요. 검증받은 사람이 쓴 글을 찾기가 어렵지요. 익명이면, 책임감이 담긴 그런 글을 보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고요.

타인에게 자기 감정, 주장, 공감을 강요하지 맙시다.

주의나 사상을 갖는 것은 좋은데,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순간부터 아집이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유저가 만화가나 웹툰작가에게 캐릭터나 스토리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만화나 웹툰의 독자니까, 권력자라도 되는 양, 그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캐릭터나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같은 개인 공간에 쓰면 되잖아요.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꾸라고 요구하려면 그 요구를 들어주는 상대방의 손실, 손해를 메꿀만한 금전적 대가를 주지 않으면,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블리치 작가인 쿠보 타이토가 만화 이야기를 변경하라고 주장하는 독자에게. 출처 - 트위터 tite-kubo

너무 솔직해지지는 맙시다.

무례함이 드러나는 글을 호불호가 갈립니다. 예의가 없는 솔직함은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기도 합니다. 솔직함으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이기심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글을 쓰고 싶다면, 내 글을 읽는 사람의 기분과 정서가 어떨지, 자기가 쓴 글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예를 들어 에반게리온 캐릭터 디자이너인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트위터에서 쓴 글 처럼 말이지요. 욕설과 막말을 자주 쓰게 되면 저렴해 보이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특정 사람의 고객은 싫지만, 그 고객의 돈을 좋아하는 모순을 보여주는 업계인인 쓴 글로 논란이 일어난 경우도 보이고요. 과거 게임 일러스트레이터가 게임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남성차별적 글을 해서 루리웹이나 기타 사이트에서 많은 유저가 분노를 표출하거나 말이지요.

정치성향에 대한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것을 불특정 다수에게 글로서 공개하는 순간부터 책임은 감당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트위터 Y_Sadamoto

글로서 이중잣대를 보여주지 맙시다.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도 있어요. 그 예로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대한 만화를 그리면서 트위터에서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지만, 과거에 트위터에서 한 레이시스트적 발언때문에 진정성이 흐려지는 시미즈 토모미清水ともみ라는 트위터 유저도 있고요. 이 사람은 진정으로 소수집단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민해서 만화를 그리는 걸까 아니면 돈벌이를 위해 외국의 소수민족의 비극을 이용하는것일까,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탄압받는 소수집단를 위한다면 자기 시간, 에너지, 자본을 사용해서 도와주는 것에서 시작하겠지요.

선택적 인권 감수성을 드러내는 시미즈 토모미. 출처 - 트위터 swim_shu
내가 사는 나라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싫어요. 출처 - 트위터 swim_shu

타인의 사생활이나 취향을 존중합시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타인의 사생활이나 취미를 부정하는 글은 보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어요. 아니면, 최소한 그런 글을 적기 전에 서두에서 주의사항을 적는 것이 좋겠지요.

가장 좋은 것은 불필요한 발언을 하지 않고, 타인이 불쾌하다고 느낄 생각을 인터넷에 전시하지 않는 것이겠지만요.

특히 자기 소셜 포지션을 걸고 하는 SNS에서 말이지요. 자기이름을 공개하고 SNS를 하면 홍보 이외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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