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차창작 표절 저작권

만화잡지 소년점프 리뷰 2 - 표절, 오마쥬, 트레이싱을 중심으로

금태양 2021. 1. 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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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을 생각없이 썼어요

스포일러 있어요

소년점프에 연재되는 다른 만화인데 캐릭터의 요소는 공통적인 면이 많은 경우가 있지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하는 코쵸 시노부는 헌터X헌터에 등장하는 크라피카, 나루토의 우치하 사스케라는 캐릭터와 닮았습니다. 이 셋의 캐릭터 중 공통적인 요소는 미형, 가족 등과 같은 소중한 존재를 잃음, 복수귀 등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닮은 캐릭터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파쿠리다!라고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만화 장면, 연출의 트레이싱, 표절 논란에 대해, 소년점프 측이 소속 작가를 보호해주는 것일까

왼쪽은 실제 농구경기 사진, 오른쪽은 슬램덩크의 한 장면입니다. 출처 - 구글

농구만화로 유명한 슬램덩크의 유명한 농구 장면들이 미국 농구 공식 경기에서 찍은 사진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트레이싱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NBA가 슬럼덩크 작가를 고소하지 않는 이유를 인터넷 유저들은 슬럼덩크 덕분에 일본에서 NBA 인기가 높아지고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았으니까, 라고 추측합니다. NBA측에서 슬럼덩크 작가와 소년점프 만화 잡지의 회사인 집영사에게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아니면 집영사라는 회사가 슬램덩크 작가를 보호해준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왼쪽은 쿠로코의 농구, 오른쪽은 슬램덩크. 출처 - 구글

쿠로코의 농구는 슬램덩크의 연출을 따라했다는 표절논란이 있고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노우에 작가는 쿠로코의 농구 작가에게 무어라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같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요. 아마도 이노우에 작가는 쿠로코의 농구에서 나타난 비슷한 장면은 표절이 아닌 오마쥬라고 인터넷 의혹을 해소하려고 하는 제스쳐가 아닌지... 그런 추측이 인터넷에 있다고 합니다.

위는 슬램덩크, 아래는 에덴의 꽃. 출처 - 구글

그런데, 스에츠구 유키가 그린 에덴의 꽃이라는 만화에서 슬램덩크의 몇 장면을 트레이싱한 것은 슬램덩크 만화가인 이노우에가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에덴의 꽃은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에덴의 꽃 작가와 출판사인 강담사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만화의 연재 중단, 기존의 출판 만화는 절판 조치를 했고요.

그 후에 스에츠쿠 유키는 1년간의 자숙기간을 가지고 치하야후루 라는 만화로 다시 만화가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갑니다.

그런데 슬램덩크 작가 본인은 NBA 경기 사진을 트레이싱한 것에 대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만화가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뭔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인터넷상의 반응이 많지요. 일관성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왜 이노우에 작가는 에덴의 꽃 작가와 쿠로코의 농구 작가에게 다르게 반응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슬램덩크와 쿠로코의 농구는 같은 소년점프라는 만화잡지에서 연재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인터넷에 글쓰는 일개 유저인 제가 이 행동이 옳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할 사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뭔가 슬램덩크를 그린 이노우에 작가가 쿠로코의 농구와 에덴의 꽃에 대해 태도가 너무 달라서 그것이 참 의문스러웠습니다.

오마쥬, 패러디와 표절과 트레이싱의 차이

오마쥬, 패러디는 긍정적이 의미이지만, 표절과 트레이싱은 왠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것 같아요. 법적인 기준인 저작권에 피해를 주었을 때가 표절과 트레이싱이라는 느낌입니다.

소년점프가 오마쥬, 패러디, 표절, 트레이싱에 관대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치마킹은 경영전략이라고도 하지요. 소년점프에서 연재되는 배틀물이나 스포츠물은 인터넷 상에서는 이전에 연재된 같은 장르와 이야기 전개나 요소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는 그런 말이 많이 나옵니다. 장르가 달라도, 캐릭터의 비쥬얼 및 외모 요소, 캐릭터의 배경 요소 등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만화가 만이 아닌 편집측에서 기존에 히트한 만화의 요소를 벤치마킹한다는 인상입니다. 만화가가 그러고 싶지 않아도, 담당 편집부 측에서 벤치마킹하라고 할 수 있겠고, 반대로 만화가가 적극적으로 다른 만화의 요소를 벤치마킹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한 요소가 독자에게 표절인가, 오마쥬인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만화가 및 편집부 등의 제작진 입장에서는 독자의 목소리는 한귀로 듣고 흘릴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소년점프 및 출판회사의 제 1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니까 말이지요. 법적으로 고소를 당할 위기에 있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될 때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니까, 딱히 회사에 큰 불이익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면, 이대로 현상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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