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라, 아티스트처럼/리뷰 - 표절을 피하고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언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 소개

글쓴이는 오스틴 클레온이며 출판사는 중앙북스, 2020년에 번역되었습니다. 원제는 Steal like an Artist: 10 Things Nobody Told You About Being Creative입니다.

일종의 자기 계발, 성공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서적입니다. 2013년 이후 한국에 정식 번역된 이후에 많은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카피라이터 등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영감을 받은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 소개

오스틴 클레온AUSTIN KLEON으로 글 쓰는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책에서 인상깊은 내용 소개

누군가 당신에게 조언을 할 때 그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과거의 자기 자신에게 조언하는 것이다. 이 책 역시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모든것을 공유할 필요는 없다. 때때로 공유를 하지 않는 게 훨씬 좋을 수도 있다. 구성하고 있는 것 중에서 지극히 일부만을 보여줘라. 스케치나 낙서, 단편적인 아이디어 같은 것들만 공유하는 거다. 프로세스의 한 부분만 슬쩍 공유해라. 당신이 공유해야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거이어야 함을 기억해라.
-'그렇게 비밀도 아닌 비법' 중에서

시도도 안 하면서 핑계만 대지 마라. 당신이 가진 시간과 공간 재료만으로 바로 지금 뭐라도 만들 수 있다. 적절한 제한은 아주 탁월한 작품을 탄생시킬 것이다.
-무엇을 뺄지 선택하라' 중에서

학교에 있든 있든 아니든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노력은 유전자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스스로 생존하기 위한 공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뜻이라는 의미 같습니다.

궁금한 것은 찾아보고 무엇을 참조해서 만들어진 건지 따라가 보라

한 작가에게서 훔치면 표절이지만, 여러 작가들에게 훔치면 탐색이 된다.

나에게 영감을 주고 좋아하는 워너비가 되는 롤 모델을 카피하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좋은 도둑질과 나쁜 도둑질의 비교. 출처 - 훔쳐라, 아티스트 처럼

명심하라. 자신이 감상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라. 만들어졌으면 하는 작품을 당신이 만드는 것이다.

매일매일 뭔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사람들과 공유하라. 작업물을 인터넷에 올려라.

당신보다 훨씬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이나 아주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는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그들이 하는 행동, 링크에 관심을 기울여라.

일은 내게 보수를 주고,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해 준다. 경제적인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예술활동도 자유로워진다. 사진작가 빌 커닝햄도 말했다. 저한테 돈 안주는 사람들로부터 이래라저래라 하는 애긴 안 들어요.

작업물에 대한 시간관리의 중요성 및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캘린더입니다. 출처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캘린더를 가져라. 한 칸 한 칸 X를 채워 나가라. 체인을 끊지 마라

시간관리와 어떤 작업물을 시작하고 나서 끝낼 때까지 X표를 채우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책에 넣을 수 없었던 그렇지만 책을 작업하는데 도움이 된 포스트잇 메모라고 합니다. 출처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라
당신의 나날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가
항상 읽어라, 책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다.
오리지널리티란 재료의 깊이 + 넓이

리뷰

법을 어기지 않고 다른 것에서부터 제대로 훔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창작뿐만 아니라, 지금의 내 모습에서부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보통 참신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볼 때 신선하다는 감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상품에 있는 아이디어는 사실 과거에 만들어진 여러 가지 아이디어의 합체 혹은 리믹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오리지널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만화가, 애니메이터, 게임 제작자들의 인터뷰를 보고 나면, 친구, 음악, 책, 영화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혹은 아이디어를 따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소재를 모으고, 일부를 선택하고, 그것을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첨가하는 것을 보고 이 책에서 말하는 세상에는 오리지널리티는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와 닿았습니다.

자기 욕망을 생산적인 것으로 전환하고, 좋아하는 것과 롤 모델을 생각하고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이 상업적으로 히트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히트한 문화상품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의 재구성도 필요하지만, 제작을 위해서 모인 사람들의 수와 시간과 상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