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0년 출간되어 일본의 만화시장을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만화가, 현직 일본 만화잡지 편집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인 이현석은 만화 스토리 작가로 코미코 소속 만화 편집/기획자입니다. 이전에는 스퀘어 에닉스 출판부 한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목차 소개
목차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목소리, 일본 만화 잡지에서 편집자들의 목소리, 스페셜 인터뷰 가와구치 가이지입니다.
책에서 인상깊은 내용 소개 및 리뷰
정보 전달을 위한 책이라는 인상입니다.
일본 만화 업계에서 일하는 저자의 글이다 보니까, 신뢰감이 갑니다. 인터넷에서 만화 업계에 대한 글을 찾아보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개인의 생각이라던가, 추측, 혹은 출처 없는 정보이다 보니까, 이 글은 과연 신뢰할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정보의 왜곡이나 오해를 막기 위해 책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적었습니다.
1부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목소리
일본 만화 제작체재에서는 작가 혼자서 만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마케팅 전략과 편집자와 출판사의 지원과 함께하는 만화 제작 작업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출판사들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시장조사를 하고 소비자인 독자에게 많이 읽히고 팔리기 위해, 지갑을 열게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만화가에게 편집 담당기자를 붙여줍니다. 편집자의 역할은 프로듀서로 만화를 상품화하기 위해 의견 교환, 일정관리 등 서포터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편집부는 한 작품을 여러 사람이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만화 한 개 당 편집기자 한 사람의 성향보다는 만화 한 개당 많은 사람이 검토해서 대중적으로 재미있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편집에 관련된 인력과 물자의 투입이 많다는 인상입니다. 그래서 창작물을 타자 혹은 독자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다수에게 공감대를 얻어내는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시스템은 작품에 대한 책임을 공동 분배하고 그만큼 만화라는 상품이 성공하면 편집부와 나눠가지는 풍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지는 특정대상에게 어필하고, 소년지는 폭넓은 독자를 대상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돈이 돌아가야 창작이 가능하다는 말처럼, 일본은 만화 시장자체가 크고 독자층도 다양하고 소비자가 많기에 만화가에게 수익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만화라는 독자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을 제작하려면 안정적인 수익이 작가에게 돌아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출판사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판사에 만화를 가지고 연재하려는 사람은 고용하는 측에서 바라봤을 때 프로페셔널한 부분을 갖추고 있는지를 가져야 한다고 글에서는 언급합니다. 일본 만화 시장은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시험하여 흥행을 노리는 하이리스 하이리턴보다는 적은 리스크로 안정된 수익을 노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이상만 바라보지 말고 현실을 보자고 언급합니다. 본인이 실력이 있으면 가능성은 있지만
한계와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준비하자는 것과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꿈에 빠지지 말고 그것을 현실화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도 언급하고요.
일본 진출에 필요한 소질이나 능력으로서 만화가로서 그림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기 쉬운 사람이 되는 것, 자기 어필, 개성과 세일즈 포인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부 편집자들의 목소리
일반 만화 제작 과정에서 일반 독자의 눈에 드러나지 않는 만화 편집자들의 인터뷰를 수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집자는 만화에 대해 제삼자로서 객관적 시선을 제공하며, 만화가 상업적으로 타당하고, 다른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보장할 수 있는지 검증해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콘티 체크 중 이야기의 결점을 지적하거나 보강 등의 의견 제시 등을 한다고 합니다.
편집자의 성향에 따라 작가 수준으로 작품 제작에 관여하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기획에서 스토리 전개, 구체적 비주얼 제시 등을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반대로 작가에게 일임하는 스타일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만화는 문화상품이며,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시류에 맞는 대중적 재미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편집자의 말이 있습니다.
편집일은 정해진 매뉴얼이 없어서 노하우를 훔쳐보며 익히는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일이든 치열하다는 것도 언급합니다.
편잡자 입장에서 만화가 팔리기 위해서는 독자의 개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관객-독자-소비자를 만들지 않으면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화가 팔리기 위해서는 만화를 제작할 때, 독자나 소비자는 누구인지, 소비자-읽는 사람을 의식하고 만화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3부 침묵의 함대, 지팡구로 유명한 가와구치 가이지 인터뷰
인터뷰에서 인상 깊은 것은 작가는 군사, 정치, 국제 관계 등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를 다루지만, 데스크 - 편집자가 도와준다는 언급을 하고 만화가인 자기는 만화 그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팡구의 경우에는 담당 편집자가 2명이나 있었다고 하고, 작가, 편집자, 스태프가 모두 만화 제작에 관여하고 팀워크가 있어서 한 달에 6회, 평균 120페이지의 원고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리뷰 요약
일본에서 만화업계에서 일하는 만화가, 편집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어디든 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고 내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에 대해 조사하고 발전하고 싶으면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감상이 인상이 남았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만화라는 것은 만화가 혼자서 제작하고 있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만화라는 것은 팔리는 상품제작으로서 만화가, 편집자, 스태프의 팀워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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