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제가 말하는 대상은 다른 만화나 그 만화팬을 존중하는 평범한 슬램덩크 팬이 아닌 일부 무개념한 다른 만화를 까내리고, 팬의 감정을 존중하는 않는 슬램덩크 팬입니다.
https://blog.naver.com/daiwon_ci/220476094028
[만화친구/코믹VS코믹] 농구만화 편 - 쿠로코의 농구 vs 슬램덩크 (출처 : 대원씨아이 코믹스 블로그)
이렇게 단순히 농구라는 소재, 소년 점프라는 같은 만화잡지에 연재되었다라는 공통점이 있는 쿠로코의 농구 와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어느 쪽이든 비하하지 않고 최대한 존중을 담아 대등하게 비교분석하려하고, 글을 읽는 사람을 신경쓰면서 글을 쓰는 것 같은 인상이 드는 글은 괜찮은데, 왜 인터넷 글 아래의 댓글은 왜 그리 공격적인 걸까요?
[만화친구/코믹VS코믹] 농구만화 편 - 쿠로코의 농구 vs 슬램덩크
안녕하세요! 블로그로는 처음 인사드리는 대원씨아이의 기자 M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코너를 맡아 이렇게 ...
blog.naver.com
물론 본글에서는 슬램덩크는 90년대를 풍미한 명작, 쿠로코의 농구는 최근 큰 인기속에 완결된 작품이라고 쓰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글쓴이의 감정적인 면모가 글에 녹아내리고 있지만, 사람이 글을 읽기에 기분 나쁘지 않게 글을 썼는데... 댓글은...
다른 사람이 자기의 댓글을 읽어서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가볍게 쓰는 댓글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오염시키려는 인상을 받았아요.
정작 블로그의 글을 슬램덩크와 쿠로코의 농구라는 양쪽 만화의 팬의 감정을 손상시키려고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말이지요.
일부 댓글 중 에엣... 이라고 느낀 댓글은 이런 종류의 댓글.
슬램덩크 또한 캐릭터빨이 있었기에 판매량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일단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니까, 독자들이 매주 잡지를 구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니까.
기분 나쁘면 굳이 이러한 댓글을 달아야 했을까? 내 기분 해소가 더 중요한 걸까나...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 달기보다는 그냥 자기 SNS에 올리면 좋지 않았을까?
다른 인터넷 글에 달린 댓글도 만만치 않습니다.
https://bbs.ruliweb.com/news/board/1001/read/1160894
쿠로코의 농구 승리를 향한 궤적 티저사이트 오픈 | 콘솔 정보 게시판 | 루리웹
티저사이트: http://kuroko.bnga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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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서 단순히 쿠로코의 농구 게임 소개 글인데 댓글에서는 주인공 쿠로코의 일러스트에 대해 슬램덩크의 반도 못따라가는 일러네 라는 댓글도 있고요.
ㄴ쿠로코의 농구 게임 소개 글에 왜 슬램덩크를 언급하고 일러스트를 비하하는 걸까요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15/read/1308124
『쿠로코의 농구 2nd(2기)』 BD/DVD 3권 재킷 공개! | 애니메이션 정보 | 루리웹
3월 26일 발매예정 6~8화 (31~33화) 수록
bbs.ruliweb.com
본문 글은 그냥 쿠로코의 농구 블루레이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슬램덩크 팬으로 추정되는 유저가 댓글로 슬램덩크가 왜 명작인지 알겠다고 하면서 쿠로코의 농구는 쓰X기 만화라고 까는 댓글을 달기도 하고요.
ㄴ이 댓글에 대해 왜 슬램덩크빠들은 상관없는 작품에 관련된 글에 와서 부심부리는 것을 좋아하냐, 굳이 비교하면서 깍아내려야겠니?라는 대댓글도 있습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2/read/23417485
농구선수의 악력.jpg | 과거 유머 게시판(1) | 루리웹
농구선수의 악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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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의 농구 애니메이션 짤방과 그냥 스포츠하라고만 적힌 본문에 댓글로 쿠로코의 농구 작가는 부녀자들 노린 컨셉에 이능배틀로 편하게 가고 싶은 속물적 근성이 보인다고 하고요.
ㄴ슬램덩크 작가는 속물적 근성이 없었을까요. 소년점프의 주 독자인 10대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청춘 드라마+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을 노렸잖아요. 만화가라면 누구나 만화로 돈을 벌고 싶어하지 않나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생존과 직결되는 사회에서 만화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돈을 벌고 싶다는 근성이 있으면 안 되는 걸까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언제나 리얼을 지향해야되는 걸까요? 아니 근데 왜 작가가 편하게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이야기한적도 없는데 왜 멋대로 추측을 하는걸까요. 이젠 하다못해 만화가까지 비난합니다. 소년점프라는 주간지에서 만화라는 것이 만화가가 뚝딱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집부와 같이 상의한 것일 텐데 말이지요.
저 스크린샷한 댓글을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지요. 함부로 속물적 근성이라고 판단할 부분은 아니라고.
왜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하고 다른 대상에 대한 비하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익명성을 강하게 띠고 있고, 실제 인물에 대한 댓글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가볍게 글을 쓸 수 있고, 척수반사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서는 과도한 찬양, 내가 싫어하거나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못미치는 만화에 대해서는 비하하는 그런 댓글을 쓰는 것 같아요. 아니면 자기 아이덴티디가 어떤 작품을 좋아하고 찬양하는 나라는 것이라서 그런가?
칭찬하는 것 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비교대상에 대한 무조건적 비하는 아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손해를 준 것이 아닌 대상에 대해 비하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인터넷 유저들이 많은 걸까요. 자기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문화상품에 대해 비하하고 관련된 문화상품을 좋아하는 팬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인 걸까요?
일부 무개념한 슬럼덩크 팬들의 태도를 보면...
마치 원작이 10대 소년층/소녀층을 대상으로 하고, 비엘이나 백합 요소는 전혀 없거나 미미한데도, 일부 과격한 비엘, 백합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커플링에 방해되는 다른 캐릭터를 비하하는 그런 글을 보는 것 같아요. 혹은 남성향/여성향 애니메이션에서 서비스 신이 나오면 그 애니메이션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을 비하하는 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악플?그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하나의 대상에 대해 무조건적인 찬양을 하고, 다른 대상을 비하하는 만화의 팬을 보면 너무 광신도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쿠로코의 농구를 슬램덩크를 따라한다, 캐릭터빨이다 등 여러 이유를 들어 까내리고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찬양하는 팬은 대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본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는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다른 만화 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일까요? 우월감과 선민의식 때문일까요? 슬램덩크 팬이라는 자랑스러운 집단에 소속된 내가 다른 만화의 팬보다 더 우월하다는 선민의식 및 나르시시즘이라는 걸까요? 정말 자신이 슬램덩크의 팬이라면 괜히 다른 만화를 까내리지는 않을텐데 말이지요. 그러한 행동이 심한 반감을 불러 일으키는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그냥 취향이 맞지 않다면 맞지 않다고 그렇게 쓰면 될 것을 왜 굳이 다른 작품을 좋아하는 팬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그런 댓글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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