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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소년점프 리뷰 1 - 가난이라는 소재, 해피엔딩, 주인공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금태양 2021. 1.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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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어요

기묘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소재로 쓰이지 않습니다.

소년점프에서 연재하는 만화가 애니메이션화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어느 정도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아요. 소년점프라는 만화잡지에서 연재되는 만화 중 읽어본 만화는 귀멸의 칼날, 죠죠의 기묘한 모험, 데스노트, 나루토, 쿠로코의 농구, 투러브 트러블 입니다. 그런데 제가 읽어본 만화 중에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소재를 주인공의 극복 소재로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만화 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소재로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년점프라는 만화잡지가 포커싱하는 독자층이 10대 청소년, 그리고 이 잡지를 1주일마다 300엔을 소비하고, 구매할 수 있는 중산층이상의 청소년을 상정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버는 그런 10대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만화잡지의 제작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만화잡지를 구매할 수 없는 중산층 미만의 청소년은 만화 잡지 구매하는 독자층에 넣지 않다보니까, 소년점프라는 만화잡지를 구매할 수 있는 중산층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만화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부정적인 것이고 현실적인 소재는 소년점프 독자층이 좋아할 만한 그런 소재는 아닌 것 같고 말이지요.

만화 내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소재가 아예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왼쪽에 위치한 캐릭터는 카나오를 구원한 언니같은 코쵸우 카나에, 오른쪽의 작은 캐릭터가 카나오입니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귀멸의 칼날의 캐릭터 중 카나오는 과거에 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로부터 학대받고, 가난때문에 팔려가다가 코쵸우 자매에게 구원받는 에피소드도 있지요. 주인공인 탄지로와 대립하는 캐릭터 중에 사회에서 죽을 고생을 하고 혈귀가 된 케이스의 다키 남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적 어려움, 가난 극복을 만화 주인공의 목표로 쓴다면, 너무 현실적이 이야기가 되어버리지요. 그리고, 가난 극복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해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독자층과 제작진 사이에서 인식의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고, (예를 들어, 주인공의 목표가 가난에서 탈출하는 것이면, 주인공 개인의 가난함만 극복하는가, 아니면 주인공 본인만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가난함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을 것인가)그리고, 만화 잡지라는 것은 만화 이야기 끝까지 독자층을 붙잡아야 하는데, 가난함이라던가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는 독자층의 이탈을 야기할 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가난함이라는 소재는 단순히 주인공 혹은 캐릭터의 과거 배경 소재 혹은 악세서리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해피엔딩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어요

데스노트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입니다. 출처 - 트위터

물론 데스노트 같이 주인공이 악인이라, 주인공의 패배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주인공이 자기가 이루고하는 목표를 이루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하지만, 독자에게 이것이 현실이란다!라고 독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결말을 만들면, 소년점프라는 만화 잡지를 구매하고 소비하는 고객이자 독자를 잃어버리게 되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간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아도, 주인공 주변에는 인물이 많고, 인싸이다.

물론 나루토 처럼 인간관계 혹은 애정에 목마른 주인공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나루토라는 만화를 예로 들면, 개인의 전투력이 중요시되는 만화 설정 상, 주인공의 전투력과 타인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로 주변 캐릭터를 감화하는 전개로 주인공이 타인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나옵니다.

소년점프 리뷰 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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