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화 애니 게임 서브컬쳐

애니메이션 이야기 - 미형악역, 미형단역, 주조연급 캐릭터가 미형인 이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금태양 2021. 2.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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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어요

주관적이에요

애니메이션을 보면 말이지요, 주인공이나 조연에 위치한 캐릭터의 외모가 미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별이 여성이든 남성이든간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미형악역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

기본적으로 사람의 본능이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독자뿐만 아니라, 이야기 내에서도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미형인 캐릭터가 주목을 받기 쉬운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 스토리 내에서 움직이는 캐릭터가 악역에 위치한 경우, 미형이면, 능력적으로 우월하고 과거사 같은 캐릭터의 현재를 이루는 과거가 독자의 동기나 동정이 가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같은 악역이라도 캐릭터이 외형이 미형이면 주인공 측으로 합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한 창작물인데도 미형악역이면 스토리 내 대접이 미형이지 않은 악역보다 대접이 좋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주인공 측에 전향하지 않더라도, 이야기 내에서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 처벌받지 않거나 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벌을 받습니다. 이야기 내에서 퇴장할 때에도 추하게 망가지지 않기도 합니다.

나루토에 등장하는 악역 중 미형이라고 생각되는 캐릭터인 이타치, 오비토, 마다라, 사소리 등인데, 이 캐릭터의 외형이 미형이기에 인터넷에서 나루토를 본 많은 독자나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적거나, 분석하거나, 이야기를 다른 인터넷 유저와 나누기도 합니다. 이타치, 오비토, 마다라 같은 경우에는 악역이지만, 외형이 미형이기때문에 팬덤도 두텁고, 행적에 대해 옹호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악역이지만, 미형과는 거리가 먼 악역 캐릭터들은 인터넷 등지에서 위 4명의 캐릭터와 다르게 화제가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루토의 인기투표에서도 이타치, 사소리는 상위 10위 내에 들었고, 수요가 한정적인 캐릭터 굿즈 등에서도 미형인 캐릭터는 스토리 내에서 악역이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굿즈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결국 돈을 쓰는 소비자는 캐릭터가 스토리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간에 캐릭터의 성격이나 행동이 인상적이고, 미형이면, 그 캐릭터와 관련된 굿즈를 돈을 내고 소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루토 닌자대전의 보스역할을 맡은 우치하 마다라입니다. 이 캐릭터가 악역이지만 인터넷상에서 그다지 욕을 먹지 않느데, 실력이나 비중도 그렇지만, 외적인 면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트위터 Naruto_Anime_EN

미형 단역에 대한 생각

미형 단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단역에게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보는 소비자들이 단역에게 큰 기대심리가 없기에 단역의 외모가 미형일 경우에 주목을 받게 됩니다. 캐릭터 자체의 비중이 적더라도, 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 상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시청자나 만화 독자가 미형 단역에 위치한 캐릭터에 대해 활약, 언행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낮기 때문에 그 단역이 어그로를 끌지 않고, 애니메이션 시청자가 주로 감정이입하는 주인공이나 아군에게 도움이 된다면,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루토를 예를 들자면, 린이라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오비토와 카카시라는 캐릭터 주변에만 등장하지만, 별다른 어그로를 끌지 않기에, 독자에게 마다라라는 캐릭터에게 이용당한 불쌍한 캐릭터, 오비토의 첫사랑이라는 이미지가 크지만, 사쿠라 같은 경우에는 캐릭터의 외형자체로는 미형이지만, 나루토라는 이야기 속에서 조연급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기대와 달리 감정이입 대상인 나루토를 차갑게 대하거나 거짓고백을 하거나 등의 행적으로 애니메이션 시청자에게 비호감적인 캐릭터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단역이지만, 어그로를 끌지 않아서 비극적인 캐릭터라는 인상이 강한 린. 출처 - 트위터 Naruto_Anime_EN

주조연급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미남 미녀라는 언급은 없지만 외모가 미형인 이유에 대한 생각

미형으로 만들지 않으면 팔리지 않으니까, 이런 심플한 이유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결국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은 서브컬쳐의 창작자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잠재적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이니까, 그 상품 속 이야기에서 소비자가 자주 보게될 주조연 캐릭터는 미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만화가나 캐릭터 디자이너가 미형이 아닌 캐릭터를 주조연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좀 실험적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설정상 평범하지만 작화상으로 미형인 주인공이 미남 미녀 캐릭터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한 납득과 소비자의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을 위해

러브코미디물에서 외형적으로 미형인 주인공이 자신은 평범하다고 하는데, 미남미녀 캐릭터들이 주인공 주변으로 모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미남미녀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반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외형을 미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주인공을 미형이 아닌 미형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 디자인을 부여하면, 주인공이 미남미녀 캐릭터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고, 비쥬얼적으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스스로 평범하다고 말하는 것은 러브코미디물을 보는 소비자의 감정이입을 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스스로 난 미남 미녀야, 라고 스스로 잘난 척을 하는 주인공보다는 외모에 대해 잘난 척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도와주게끔, 주인공의 성격을 겸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니면, 만화나 애니메이션 내에서 주인공의 외모에 대한 언급자체를 하지 않기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루토의 경우, 이야기 내에서 나루토가 미남이라는 소리를 주변 캐릭터에게 듣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추남으로 그리지 않았지요. 작화상으로는 미남에 속합니다.

소비자는 얼빠인 경우가 많지만, 캐릭터자체가 얼빠라는 속성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만화나 애니메이션 소비자는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을 보지만, 이야기 속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게 무한한 호의를 주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그 캐릭터가 얼빠라는 비난을 받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 잔느라는 캐릭터가 지크라는 캐릭터에게 무한한 헌신과 호의를 갖고 대하는데 여기에 납득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 혹은 팬들이 잔느를 얼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청자가 잔느가 지크에게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행동이 납득되지 않아서 졸지에 얼빠라는 밈이 부여된 잔느. 출처 - 트위터 FateApocryph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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