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어요
3화 철골 소녀
2020. 10. 25
주인공 측에 합류하는 노바라의 에피소드. 자신감이 넘치고, 직설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라이트노벨이나 러브코미디 장르에 등장하는 캐릭터와는 다른 배틀물 장르이기에 나타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단 소년점프라는 주간연재지에서 연재하는 능력자 배틀물 만화에서 성별이 여성이면, 주인공의 발목을 잡거나, 활약이라는 면에서 주인공보다 다운그레이드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3 대 7의 비율로 주인공인 이타도리와 노바라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노바라의 과거회상이 나오는데, 왜 시골에서 나왔는지, 왜 도쿄에 상경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캐릭터의 과거사를 통해 이 캐릭터가 어째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노바라 :
- 내가 나로서 살기 위해서니까
- あの村にいたら私は死んだも同然 그 동네에 계속 있었다면 난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을 거야
출처 - 주술회전 part 1 3화 철골 소녀
아마 노바라 처럼 시골에 살고 그 시골 특유의 집단적 사고나 행동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는 이런 대사에서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배틀 중에 도움을 받아, 이타도리에게 고맙다고 말을 건네는 노바라의 모습에서 기가 센 캐릭터지만, 예의바르다. 의리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여캐지만 주인공과 연애적으로 엮이는 것이 아닌 그냥 여자사람 친구로서 개그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점은 소년점프 연재 만화라서 가능한 장면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4화 주태대천
2020. 10. 25
주인공 3인조가 처음으로 일을 하면서 위기에 처한 상항을 그린 에피소드
안경 쓴 남성은 주인공이 일하는 분야가 사람이 부족한 업계이고, 이번 일은 긴급사태니까, 절대로 싸우지 말 것, 특급과 만날 때의 선택은 도망치거나 죽거나, 주인공 3인조에게 당신들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생존자의 확인과 구출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일자체가 상당히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초보로 보이는 유지, 메구미, 노바라 보다는 베테랑에게 맞기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구미 :
- 가뜩이나 구해줄 마음도 없는 인간인데, 그 시체를 구해줄 마음 따윈 더더욱 없어!
- 자신이 구한 인간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죽이면 어쩔래?
출처 - 주술회전 4화 주태대전
여기서 유지와 메구미의 마찰이 일어납니다. 유지는 소년원에서 발견한 시신이라도 가지고 어머니에게 돌려주자고 주장하고, 메구미는 다른 2명의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니, 그 시신은 발견한 장소에 두고 가자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메구미는 네가 발견한 사람은 무면허운전으로 하교 중인 여자아이를 차로 치이게 만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유지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메구미. 사실 메구미도 1화에서 유지를 구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정이 작용했습니다. 메구미는 짧은 시간 동안 유지와 대화하고 나쁜 사람이아니라고 판단했기에 유지를 죽이고 싶지 않았고, 반대로 이번 4화에서는 자료만 보았지만, 법을 어기고 어린이의 목숨을 뺏어간 사람은 그 어머니의 모습을 봤더라도 구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메구미같은 경우에는 사람을 구할 때에 그 사람이 구할 가치가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모든 사람의 목숨의 가치가 동등한가에 대한 질문에 100명의 사람에게 물어보면 100개의 다른 대답이 나올 겁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인상깊은 것은 같은 조직에 속해있는 캐릭터라도 사람을 구하는 데에 있어서 주인공과 다른 생각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겁니다. 같은 조직에 속한 캐릭터지만 생각이나 말하는 방식은 주인공과 동일할 수가 없다는 현실적인 면모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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