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어요
만화책 소개
일본에서 판매된 만화로 원제는 明日ちゃんのセーラー服입니다. 장르는 학원, 일상이고, 지은이는 히로博작가입니다. 출판사는 슈에이샤, 국내에서는 서울미디어코믹스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웃집 영 점프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연재되고 있습니다. 연재는 2016년 08월부터 시작되었고 2021년 2월 기준으로 일본이나 국내에서나 7권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줄거리
시골의 명문 여자 중학교에 입학한 아케비와 그 친구들의 일상을 다루는 만화입니다.
캐릭터
아케비 코미치
일상물 장르에 어울리는 친절하고 밝은 성격의 소녀입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공부도 잘하고, 사교적인 아이입니다.
키자키 에리카
내성적이지만 금방 아케비와 친구가 됩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둘 다 연주할 수 있습니다.
우사기하라 토우코
외향적인 성격이지만 과거에는 고립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과자를 잘 만듭니다.
코죠 토모노
안경을 쓴 소녀로 아케비와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만화의 매력 및 리뷰
예쁜 그림체로 캐릭터를 어디까지 흑백으로 그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만화보다는 일러스트집에 가까운데, 한 달에 한 번씩 연재해서 가능한 흑백의 일러스트 집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소녀 중심의 만화라서 그런지 백합물적 요소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무대가 여자 중학교이다 보니까, 남성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남성 캐릭터는 아케비와 그 친구들과 혈연적 연결고리가 있는 가족에 국한됩니다. 아케비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와 엮이는 남성 캐릭터의 존재 자체를 원천차단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백합물에는 남성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미소녀 캐릭터간의 교류를 방해하는 자연재해라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서로 부정적인 감정을 발산하지 않고 사이 좋은 관계를 맺다보니까 만화 자체가 백합물처럼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래도 취향을 타지 않는 것은 성애적인 묘사보다는 소녀간의 우정과 교류를 건전하게 그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추남 추녀의 외형의 캐릭터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아케비짱의 세일러복은 독자에게 공감보다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종류의 만화이기에 미소녀 캐릭터가 하하호호하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현실에서는 모든 중학생 1학년 소녀가 미소녀인 것은 아니지만, 너무 현실을 반영하면 안 팔리기에 만화 내에서는 추남 추녀의 캐릭터보다는 미형의 캐릭터 중심으로 일상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일상 장르 속 캐릭터의 매력이 강조됩니다. 일단 아케비의 세일러복이라는 만화의 무대가 명문 중학교이다보니까, 캐릭터의 매력을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것으로 어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예 강조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물은 아니다보니까, 일상 속에서 흐르듯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능력을 어필합니다. 주연 캐릭터 자체가 모에요소와 인기있는 클리셰, 현실 중학생의 부정적 측면을 제거한 캐릭터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일상물의 장점을 극대화한 만화입니다. 미소녀들의 일상적인 면모와 갈등이 없고, 악역이 없다고보니까, 치유계 느낌도 납니다. 일상물 장르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등장하는 식사나 계절의 변화 등 스토리적 클리셰를 잘 활용했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만화책 소개 요약
미소녀, 일상물, 백합요소를 좋아한다면 아케비의 세일러복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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