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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 리뷰 1 - 소수를 희생해서 얻는 전체를 위한 목표는 올바른 것일까요

금태양 2021. 1.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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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어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간단하게 쓴 마기 라는 만화를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2021년 1월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백 애로우 캐릭터 원안이 오타카 시노부이고, 예전부터 오타카 시노부 작가의 만화 마기에 대한 리뷰를 하고 싶어서 마기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마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원본출처 - 마기 37권

간단하게 소개하면

마기의 장르는 판타지, 모험이고, 연재는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2009년 27호에서 2017년 46호까지 연재 되었어요. 단행본으로는 2017년 11월 17일에 37권으로 완결 되었습니다.

줄거리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보물, ‘진의 금속기’가 잠들어 있는 수수께끼의 유적 미궁(던전)이 나타나기 시작한지 14년...
이 대륙을 여행하는 소년 알라딘은 여행도중에 만나게 된 야심가 알리바바와 함께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미궁을 공략하러 나선다.
미궁을 공략하면서 여러 사람과 교류하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중, 알라딘은 자신의 숙명에 대해 깨닫게 되는데…
출처 - 라프텔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소재

마기 만화의 장르가 판타지와 모험이기는 하지만, 판타지세계를 구성하는 노예제, 빈곤, 종교, 전쟁, 경제라는 소재를 마기 세계관을 구성하는 배경으로만 언급되는 것이 아닌, 캐릭터들의 행보에 깊게 연결되어 있어요. 생각할 거리를 독자들에게 건네주고 있어서 생각하면서 만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마기라는 만화를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지배와 착취에 대한 구조 부각

마기라는 만화에서 이러한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부각됩니다. 주인과 노예, 강대국과 약소국, 왕족과 평민, 마도사와 이종족 등, 경제적 강자와 경제적 약자 등… 이러한 불평등한 힘의 관계에서 부조리가 발생하고 이러한 부조리를 스토리 내에서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판타지 및 모험이 메인 장르인 만화에서 지배와 착취에 대한 구조를 배제하고 주인공과 그 주변의 캐릭터 중심으로 만화가 진행된다면, 마기라는 만화는 그런 개인 대 개인 간의 미시적, 마이크로적 관계와 동시에 조직, 국가간의 관계로 대변되는 매크로적, 거시적인 관계를 보여줍니다.

일부를 희생하여 이루어진 부조리, 체제에 대한 의문을 독자에게 던지다

마기라는 만화 내에서 힘을 가진 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평화라는 목표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평화를 향해 나아가지만, 그 목표 추구, 편의를 위해서 소수의,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힘이 있는 개인이 생각하는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 힘이 없는 전체의 일부에게 고통과 부조리를 강요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 것일까, 를 독자에게 질문합니다.

마기 주인공 트리오. 왼쪽에서부터 알리바바, 알라딘, 모르지아나. 원본출처 - 트위터 shonen_sunday

감정이입이 되는 캐릭터

개인적으로 주인공 트리오 중 알리바바라는 캐릭터가 독자 입장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되는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자란 구석이 많지만, 소시민적이고, 다른 캐릭터를 생각하는 그런 캐릭터라서 독자의 호감을 얻기 쉬운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입체적인 캐릭터

절대적으로 착하거나 나쁘거나 하는 그런 캐릭터는 마기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과 같이 모든 이에게 자비로운 것이 아닌 자기 편과 그렇지 않은 편에게 감정표현이나 대사, 행동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보여요.

우효~쵸럭키❤ 원본출처 - 마기 13권

변신물적인 요소

마법소녀물에서는 소녀들이 변신을 하지요? 마기에서는 금속기라는 힘을 가진 캐릭터들이 변신을 합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신비스러운 느낌이 나고 평소의 모습과 다른 캐릭터들이 변신후에는 어떤 모습인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남캐도 찌찌파티! 원본출처 - 마기 18권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하면

지배와 착취에 대한 구조의 부각, 구조의 부조리, 생각할 거리가 많은 판타지 만화, 입체적인 캐릭터, 변신물적인 요소를 좋아하시다면 마기라는 만화를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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