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라고 해야하나요? 어린아이지만, 수용구에서 모두를 해방시킨다는 목표를 가진 가비입니다. 확고한 목표의식이 있고 그것을 이루고자 행동하는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1화에서 800병의 군인들을 희생시키는 작전에 상관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자기가 실행하려는 계획을 말하고 실행하고, 성공합니다. 그만큼 가비라는 캐릭터가 작중에서 상관을 실망시키지 않아서 상관도 가비의 말을 잘 듣는 것이겠지요. 지금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실패하지 않고, 이루어왔기에 자신감있게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가비와 같은 소년병 캐릭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의무감으로 군인이 된 인상입니다. 삶의 선택지가 좁으니, 자연스럽게 그 선택지 안 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겠지만요.
1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라디섬의 바다 너머에도 여러 사람들이 살고 있었네요. 진격의 거인 제작진이 대단하다고 느낀 점이 처음에는 이야기가 인간 대 거인이었다면, 거인이 사실은 인간이었고, 다른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계관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원작은 만화인데, 일본의 만화 연재 시스템이 첫 연재하고 팔리지 않고, 인기가 없으면, 바로 연재종료를 만화 제작진에게 선고하는 신스템이라고 들었습니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가 잘 팔렸기에 장기 연재를 위해 세계관 확장이 쉬워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진격의 거인에서 인상적인 것은 캐릭터가 실제 사람을 보고 캐릭터화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진격의 거인 1기~3기에서도 느꼈지만, 제작진이 실제 사람을 관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4기에서 캐릭터들을 보니까, 인상깊은 점은 눈썹 밑에 그림자가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양인 같은 인상이 들었어요. 코 형태 중에 매부리코도 있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고요.
진격의 거인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진격의 거인이 일본에서 방송을 시작할 때에 해외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을 크런치롤이라던가 하는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Youtube에서 공식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짧게 하이라이트를 올리는 영상을 통해서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지요.
진격의 거인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다른 이유로는 그림체와 색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의 머리색이 현실에서 나타나기 어려운 그러한 색상이 많은데, 진격의 거인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캐릭터의 얼굴 형태라던가, 눈의 크기, 코의 종류 등, 여러 요소로 캐릭터의 인상을 차별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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