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와 핫친 리뷰 - 남미를 무대로한 로드 무비의 애니메이션

스포일러 있어요

애니메이션 소개

미치코와 핫친의 다른 제목은 ミチコとハッチン입니다. 장르는 액션, 로드 무비입니다. 원작 및 애니메이션 제작은 manglobe에서 담당했습니다. 2008년 4분기에 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총 22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줄거리

남미에서 목사 가정에서 자라온 고아 소녀 하나는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양부모인 목사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면국가에서 보내주는 보조금을 노리고 하나를 입양했을 뿐이고, 진실된 애정으로 하나를 키우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목사 부부의 자녀인 남매는 하나를 괴롭히고 있고요. 하나는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러 오는 것을 기다리는 나날을 보내고, 이윽고 그런 사람이 찾아옵니다. 미치코라고 하는 여성입니다.

이렇게 미치코와 핫친 두 명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리뷰

현실적인 외형이 인상적인 할아버지 입니다. 출처 - 미치코와 핫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남미를 무대로 하다보니, 나오는 캐릭터의 외모 묘사가 다양합니다. 모에보다는 리얼에 가깝다고 해야하나요? 나오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나오는 인종 또한 다양하다는 느낌입니다.

망글로브 애니메이션 회사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화라는 미디어믹스를 통해 팬을 모으기 쉬운 만화나 라이트노벨의 원작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오프닝이 인상적이었어요. 가사는 없지만, 펑크한 록같은 음악과 스타일리시한 영상이 인상적입니다.

미치코와 핫친이라는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영화, 혹은 드라마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장르가 액션 및 로드 무비라는 점에서 판타지적인 면모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훈훈한 에피소드도 있지만, 가끔은 일체의 미화를 넣지 않고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남미의 현실을 반영하여 아동이 총을 들고 다니거나, 죽는 캐릭터나 나오는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주인공 보정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의 결함 등도 날 것 그대로 그려내려고 해서, 미화가 들어간 캐릭터가 아니란 느낌을 받았어요.

캐릭터 중심으로

미치코 마란도르의 옆모습. 출처 - 미치코와 핫친

미치코 마란도르. 고아원 출신으로 힘겹게 살아온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힘겹게 살아왔다는 것을 내색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기가 센 캐릭터이지만, 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클리셰는 적용되지 않고 거친 말투 등으로 드러나는 성격적인 결함 등이 미화없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스토리 내에서 핫친과 만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모습 또한 보여줍니다.

오른쪽이 핫친 모레노스. 출처 - 미치코와 핫친

핫친 모레노스. 아버지인 히로시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라고, 입양되었지만, 그 가족이 핫친에게 지옥이었습니다. 미치코와의 만남은 핫친에게 애정을 주지 않은 가정에서 벗어나게 해서 그나마 숨통트이게 되었지만, 미치코와의 여정도 그렇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이벤트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히로시 모레노스. 핫친의 아버지이고 미치코의 전 연인입니다. 미치코와 핫친이 여행을 같이 떠난 것은 히로시를 만나기 위함인데, 생각보다 히로시라는 캐릭터는 그다지 긍정적인 인물은 아닙니다. 히로시라는 캐릭터 자체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표류하는 인물상이라고 해야하나요. 사람에게 대한 집착이 없고 어디론가 떠나고 자기가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그런 캐릭터로 나타납니다.

리뷰 요약

가상의 남미를 무대로한 로드 무비 장르의 애니메이션, 이상적이지 않는 완벽하지 않는 캐릭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