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어요
만화책 소개
일본에서 판매된 만화로 원제는 カラマーゾフの兄弟―まんがで読破입니다. 지은이는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만화 그림은 버라이어티 아트워크스가 담당했습니다. 출판사는 이스트 프레스, 발매일은 2008년입니다. 만화로 독파하는 문학 시리즈의 일환으로 만화화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책입니다. 원작은 상당히 두껍고 글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여유 시간이 부족하고, 글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에게는 만화로 독파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라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줄거리
카라마조프 집안의 장남 드미트리와 아버지 표도르는 아름다운 여인인 그루셴카를 차지하기 위해 갈등을 일으킵니다. 가족에게 무심한 차남 이반과 가족간의 갈등에 마음아파하는 셋째인 알렉세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자간의 갈등은 더욱 격렬해지고 비극으로 향해 나아갑니다. 신앙과 상회, 국가와 교회, 빈곤, 부자 형제관계 등의 테마를 포함하는 인간드라마.
리뷰
아마존 일본 랭킹에 따르면 만화로 독파하는 시리즈 중 10위에 해당될 정도로 잘 팔리는 만화입니다.
1000페이지 이상의 글로된 원작 소설을 약 375페이지의 만화로 요약하다보니까 압축된 내용, 넘어가게 된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요약된 것을 신경쓰지 않게하는 것이 이 만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장편 소설의 아웃라인을 알기에는 최적화된 만화인 것 같습니다.
만화 내에서 이반의 행동이 인상적입니다. 원작 소설에서도 그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혁명을 지향하는 캐릭터로 그려져 있습니다.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물밑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혁명을 지향하는 그런 캐릭터로 말입니다. 원작 소설이 발매될 때에는 아직 러시아에 황제가 있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만화를 통해서 새로운 캐릭터성을 이반에게 부여하는 것은 괜찮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대로 그리는 것보다는 만화라는 미디어믹스를 통해 이반이라는 캐릭터에게 원작에 없는 행동이나 벌언,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어떠한 캐릭터인지를 독자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니까요.
- 종교는 지배계급이 뿌리는 마약같은 거야!! 사회의 불평등, 부조리, 잔혹함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지. 예부터 지배자들은 괴롭힘 당하는 민중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종교를 이용해 왔어. 실제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 계급사회잖아.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비참함을 잊기 위해 신에게 기도를 올리지만 그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
출처 - 만화로 독파하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카라마조프 가의 차남인 이반이 알렉세이에게 말하는 대사도 인상적이었어요. 현실에서도 가족의 범위를 넘어선 조직, 즉, 학교, 회사, 국가에서는 종교 혹은 민족주의 등을 이용해서 부조리에 눈을 돌리게 만듭니다. 여러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비참함 등을 잊게 위해서 종교 혹은 민족주의라는 이념에 매달리고요.
만화 책 소개 요약
긴 글의 소설의 아웃라인을 알기에는 최적화된 형태로 나타난 만화입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라는 소설 책을 읽기 힘드시면 만화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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