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1기 : 나루토의 죽음
극장판 히로인인 시온이 전반적으로 비호감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히로인이 왜 그러한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나루토에게 다른 캐릭터가 들려주면서 나루토가 그러한 히로인을 이해하는 패턴의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 120분의 애니메이션 내에서 극장판 히로인이 나루토와 교류하면서 변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 중에서 나온 나루토의 대사가 이러한 상황을 요약하는 것 같습니다.
건방진건 그런 성장과정 때문인 걸까... 조금은 친절하게 대해야겠지..
- 나루토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9기 : 로드 투 닌자
2012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엄마 아빠, 가만 좀 있어. 짜증나고, 개그도 썰렁하고 바보 같아
사사건건 짜증 나게 간섭하고 이래라저래라 해야 직성이 풀리지. (중략) 때로는 내편도 들어줄 것이지. 맨날 엄마 편만 들어. 상급 닌자가 될 기회조차 없으면서 딸한테나 잘해 줄 것이지. 딴 애들 부모님처럼 존경할 수 있으면 오죽 좋아? 그런 부모는 차라리 없는 게 나아
왜 하필 이럴 때 네가 옆에 있는 거야? 사스케였다면 분명 이해해 줬을 텐데
나루토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미안해, 나루토. 내가 잘못 생각했어
진정한 영웅이, 모든 이들이 목숨 걸고 지켜 낸 세계를. 우리 마을을 난 결코 버릴 수 없어
-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은 원래 세계의 나루토의 부모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로 미안해서
극 중에서 사쿠라의 감정을 나타내는 대사를 적어보았습니다.
극 중에서는 다른 부모와 동기들이 모인 장소에서 자기에 대한 비하성 발언을 말하는 어머니와 말장난 하는 아버지에게 감정적으로 폭발하여 소리지르는 사쿠라와 그날 오후에 시간이 지나 나루토를 데리고 그네를 타면서 자기 부모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습니다. 나루토가 자기 감정에 공감해주지 앉자 사쿠라는 화나고, 나루토와 사쿠라가 한정 츠쿠요미 세계에 가고 나루토는 한정 츠쿠요미 세계라는 가짜 세계지만 부모와 함께 하고 반면 사쿠라는 부모 없이 혼자 집에서 사는 처지가 되어보고, 나루토의 기분을 이해하고 극중에서 대립하는 악역들과 싸운 뒤에 원래 세계로 돌아와 부모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루토는 이루카 선생에게 생일을 축하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작진이 주인공 나루토의 아군에 속한 사쿠라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극장판입니다. 아마도 제작진의 의도는 부모와 싸운 사쿠라가 부모가 없는 세계에 가서 나루토의 처지를 이해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부모와 화해하는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청자에게 있어 사쿠라라는 캐릭터의 말이나 대사가 너무 비호감적으로 비춰졌습니다.
나루토 원작가인 키시모토 마사시가 감수, 기획, 시나리오 등에 많이 관여한 극장판인데, 캐릭터를 퇴보시킨 것 같아요. 특히 사쿠라라는 캐릭터가 말입니다. 너무 나루토에게 매몰차게 대합니다. 감독이 말하길 캐릭터의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서라던데, 너무 할 정도로 비하 캐릭터로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극장판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
2015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잘난 척하는 게 고작인데
호카게였던 할아버지는 아빠가 어렸을 때 벌써 돌아가셨다고 했죠. 그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은 당연히 모를 거예요
- 보루토, 상당히 온건하게 번역된 보루토의 대사입니다.
인터넷에서 보루토의 안티가 가장 늘어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극장판 내 장면과 대사입니다.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까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에 대해 욕을 할 수는 있는데, 아버지인 나루토라는 캐릭터가 보루토에 비해서 좀 힘들게 살아온 캐릭터라 그런지 보루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인터넷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스토리 자체의 주제는 가족애를 다루고 있고, 보루토가 일로 바쁜 아버지인 나루토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극장판 나루토 2편 및 보루토 1편 리뷰
전반적으로 나루토 극장판의 스토리가 나루토라는 캐릭터의 활약 및 나루토로 인해 변화하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극장판 초반에 변화해야 하는 캐릭터가 부족한 혹은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극 중 내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온, 사쿠라, 보루토가 주인공인 나루토의 안티테제, foil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들 캐릭터는 주인공인 나루토의 긍정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하는데, 반대로 이러한 안티테제적 역할을 하는 캐릭터의 극 중 초반부의 대사나 행동이 시청자에게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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